Jan.3 여덟 번째 독수리식당 오픈이다. 이미 도착한 탐조객은 하늘가의 독수리들을 바라보며 놀라워한다. 까마귀, 까치들도 일찌감치 자리 잡고 텃세를 부린다. 모래섬에 있던 흰꼬리수리도 저공비행 탐색에 나선다. 여느 장소와는 드물게 강변 모래섬이라 독수리 사진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animal plants 2025.01.06
Dec.35 고령 회천 모래톱에 일곱 번째 독수리 식당을 여는 날, 먹이도 도착하기 전, 모래섬에 인기척이 보이면 독수리 무리들이 때를 지어 무서운 속도로 산을 넘어 나타난다. 아성조인 어린 흰꼬리수리도 발톱에 움켜쥔 먹이를 뺏기지 않으려 달아나다 떨어 뜨리고 나서야 추격전을 멈춘다. 어부지리 몫은 까마귀들이다. animal plants 2024.12.31
Dec.34 호사비오리는 특히 임계거리가 멀다. 서식지 주변이 불안하면 집단으로 날아가버린다. 탐조하기도 촬영하기도 어렵다. 임계거리밖에서 다가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말똥가리,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들이 상시 출현으로 이들과 함께 하던 청둥오리까지 혼비백산 흩어진다. animal plants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