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11 강바람이 차다. 칼바람에 손끝이 아프다. 겨울 회천에 자연의 본능이 꿈틀거린다. 맹금류들의 먹이 쟁탈전이 시작된다. 흰꼬리수리가 독수리들의 먹이를 한점 물었다. 어디서 지켜보던 아성조가 쏜살같이 꼬리에 따라붙는다. 진검승부의 시작이다. 처음부터 따라잡던 렌즈 화각을 놓치면 촬영 실패다. 이들의 목표는 상대의 생명이 아니라 먹이만 노릴 뿐이다. 이것이 자연의 질서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12
Feb.9 독수리 먹이 주는 날엔 먼산에서 지켜보던 흰꼬리수리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하얀 꼬리깃과 깃털이 시원찮은 어린 아성조와 함께 기웃거린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채려다 까마귀에 쫓겨난다. 주변을 선회하며 제차 기회를 엿보나 아성조는 용기와 용맹함이 부족하다. 독수리와 까마귀가 먹이를 다 차지했고 이들의 기회는 짧았다. 성조는 때때로 먹이 양보도 하지만 아성조의 꼬리를 무는 먹이 쟁탈전 곡예비행을 보여 주기도 한다. animal plants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