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2611 감나무는 풍년이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나무에 물 들어가는 감잎은 더 화려하다. 새까맣게 익은 감태나무 열매가 동이 날 때쯤, 설익은 감홍시는 이들 차지가 된다. animal plants 2026.10.12
Oct.2610 눈치껏 홍시를 탐 내던 동박새, 까치에 내몰리면 어두운 나무숲으로 몸을 감춘다. 숲에는 이미 피신 중인 어린 동박새들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animal plants 2026.10.12
Oct.2609 여름내 조용히 몸을 감추었던 동박새가 가을 단풍 속으로 들어왔다. 어린 녀석 인지 자태가 연약해 보인다. 겁이 많아 경계도 심하여 좌불안석이다. 혼자가 되면 불안한 듯 짝을 찾아 스킨십을 한다. animal plants 2026.10.12
Oct.2608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더니 어디선가 별안간 나타난다. 몸부림치는 숭어를 움켜잡았다. 힘겨운 날갯짓에 물을 헤치며 날아오른다. 어느새 보란 듯이 눈앞에 나타나 운수 사납게 잡힌 전리품 숭어를 앞세우고 자랑질이다. animal plants 2026.10.09
Oct.2607 운칠기삼이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운은 못 따라간다. 물수리 숭어사냥은 더욱더 그렇다. 무엇보다도 가까운 사냥터를 만나야 하고 날씨도 한몫한다. 날개를 접고 다이빙하는 순간은 찰나이다. 찰나의 기록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animal plants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