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28 보릿고개는 고달프다. 봄날에는 겨우내 남겨진 열매도 동이 나고 언 땅엔 벌레도 미동이라 숲을 살아가는 작은 새들은 늘 배가 고프다. 간혹 사람들이 새들의 먹이를 가져와 포근한 봄날을 함께하기도 한다. 직박구리가 나타나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참새들의 하루. animal plants 2025.03.28
Mar.26 봄은 목련꽃세상이다.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 목련이다. 꽃모양 색깔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백목련, 자목련에 일명 핑크빛 애기목련인 별목련과 새들이 열매를 특히 좋아하는 일본목련까지 때때로 피어난다. 꽃말은 숭고한 정신, 고귀함이다. 수목원 flower 2025.03.27
Mar.8 수목원 야생화원 어귀 볕 좋은 곳에 노루귀 가족이 우윳빛 속살을 열고 봄 향기를 피운다. 몸을 감싼 하얀 털이 봄볕에 반짝인다. 잎보다 먼저 피워낸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으로 봄을 알린다. 잎이 노루귀를 닮아 노루귀다. flower 2025.03.07
Mar.7 카메라 렌즈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가장 예쁜 미소를 짓는 꽃을 찾아낸다. 무릎을 꿇고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해야 이들을 마주 할 수 있다. 듬성듬성한 눈길로 지나가면 그냥 풀꽃일 뿐이다. 낙엽을 밀쳐 고개를 내미는 봄날 지극히 가냘픈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심심산중 돌틈이 아니어도 봄을 알리는 노루귀가 가까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대구수목원. flower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