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엉이 44

Jan.12

우포늪 겨울철새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는 12월부터 2월까지다.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원앙, 황조롱이, 쇠부엉이,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과 댕기머리물떼새, 기러기, 가창오리들이 찾아 온다. 올해는 흑고니 한쌍이 우포늪과 주남지를 오가며 먹이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탐조 이동간에 우연히 파란하늘을 헤엄치듯이 너울너울 날아가는 쇠부엉이를 만나 전봇대 위에서 한동안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하고 경이로운 야생 탐조의 호사스러움을 느껴본다.

animal plants 2023.01.20

Jan.7

쇠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4호로 지정된 맹금류이다. 쇠부엉이가 덤불 속에 숨어 있는 쥐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시력만이 아니라 더 특별한 감각이 있어 보인다. 덤불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들쥐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감을 움켜쥐고 날아가는 장면은 경이롭기 까지하다. 새들이 날때는 대부분 푸드득 날개 짓 소리를 내지만 올빼미 종들은 소리없는 비행능력으로 사냥감에 접근한다. 맹금류에게 이런 특별한 기능이 있어 쥐도 새도 모르는 입장이 되어 보면 소름 끼칠 노릇이다. 또한 쇠부엉이는 머리를 순식간에 돌려 주변을 스캔하며, 270도 가까운 머리 회전은 주야 불문 사주경계 및 탐색에 용이하다. 이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탐조한다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겨울철새인 이들은 주로..

animal plants 2023.01.11

Jan.4

옛날 옛적 전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의 쇠부엉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중인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 겨울마다 찾아 오는 귀한 손님이다. 올빼미와 부엉이류는 대부분 야행성의 맹금류 조류이나, 쇠부엉이는 비교적 경계심이 적어 사람들이 해 하지 않으면 주변 상황에 아랑곳 없이 친숙한 모습으로 비행하며 야행성 이긴하지만 낮시간에도 먹이 활동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