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포늪 겨울철새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는 12월부터 2월까지다.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원앙, 황조롱이, 쇠부엉이,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과 댕기머리물떼새, 기러기, 가창오리들이 찾아 온다. 올해는 흑고니 한쌍이 우포늪과 주남지를 오가며 먹이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탐조 이동간에 우연히 파란하늘을 헤엄치듯이 너울너울 날아가는 쇠부엉이를 만나 전봇대 위에서 한동안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하고 경이로운 야생 탐조의 호사스러움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