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36 이른 아침부터 연밭을 사냥하다 포근한 봄볕이 깃털을 파고들면 적당한 깊이의 노천 목욕탕을 찾는다. 주저앉아 먼저 꼬리를 담그 보더니 머리까지 감는다. 나그네새의 먼 길 여정을 눈앞에 둔 목욕은 먹이활동에 못지않은 일과이다. 남의 노천탕에 무임승차하는 장다리물떼새도 나타난다. 따스한 바람에 날개를 펼쳐 드라잉 점프를 하면 한바탕 정적을 깨트리는 쇼는 끝이 난다. animal plants 2025.04.23
Apr.35 짧은 목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풀밭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한점으로 보일 듯 말 듯 아스라이 멀어져가다 순식간에 머리위를 지나간다. 눈앞에 곤충이 나타나면 정지비행까지 보여주는 제비물떼새, 부리에 가득 먹이를 물면 한바탕 에어쇼는 끝이 난다. 장다리물떼새가 다가와도 소 닭 보듯이 한다. animal plants 2025.04.22
Apr.30 기다란 다리와 동그란 눈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한번 보면 잊기 힘든 새이다. 나그네새인 장다리물떼새가 여름철새로 해안 습지에서 번식을 한다는 얘기가 들려 반갑다. 드물게 천적이 나타나면 제마다 울음소리로 위협하고 집단비행으로 이들을 쫓아 내기도 한다. animal plants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