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4 엄동설한에 이파리를 떨군 가지들이 아직도 앙상한데 봄을 알리는 절기 입춘을 아는지 오목눈이가 풀숲에서 분주하고 박새, 딱새, 곤줄박이, 동박새까지 수목원 새들의 움직이 활발하다. animal plants 2024.02.05
Jan.12 오랜만에 밤새 눈이 내린 수목원에는 도심지와는 다르게 제법 쌓여 길 가장자리에 모아진 제설이 간밤의 적설량을 짐작게 한다. 숲속에는 여전히 직박구리들의 소란스런 날갯짓과 울음소리에 작은새들의 먹이활동이 자유롭지가 않다. 길섶에 숨어든 박새, 곤줄박이, 동박새가 조심스레 남은 열매들을 눈치껏 입에 물고 주위를 살피고 있다. animal plants 2024.01.10
Jan.11 가을에 여물어 남겨진 열매들이 눈 내린 수목원에 월동 중인 텃새와 나그네새들에게는 주요한 먹거리로 보인다. 빨갛게 잘 익은 홍씨와 산수유는 벌써 바닥이나 동이 났고 작은새들은 먹이활동에 그다지 선택지가 없는 듯 보여 긴긴 겨울 보리고개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animal plants 2024.01.10
Oct.24 풍요로운 가을, 먹이는 주로 곤충류이지만 고운빛깔로 익어가는 탐스런 나무열매도 비켜가기 힘든 먹이감 1순위이다. 특히 잘 익은 홍시를 좋아하는 동박새, 늘 행동이 사나운 직박구리 눈을 피해 무리지어 감나무를 부산하게 옮겨 다니며 홍시를 사냥한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본 오색가을이 예쁘다. animal plants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