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17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인흥마을에 홍매가 활짝 피었다. 백매도 등 달아 피어나 파란 하늘에 돋보인다. 흙냄새, 돌담길이 고향을 닮았다. 담장을 넘은 홍매와 노란 산수유꽃이 귀여운 아기얼굴처럼 예쁘고 정겹다. flower 2025.03.20
Mar.5 봄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경칩에 고지에는 하얀 눈이 내렸다. 봄의 전령 인흥마을 홍매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려 설산아래 설중매가 되었다. 문전옥답 목화밭에는 지난가을에 첫눈처럼 찾아온 하얀 목화들이 붓대롱 전래 이야기를 실감 나게 한다. flower 2025.03.07
Jun.19 능소화는 덩굴나무로 하늘을 능가하듯 담장 높이 올라가는 꽃이라는 의미다. 비바람에 꽃이 떨어져도 동백꽃처럼 통꽃으로 떨어져 선비의 기개가 묻어난다 하여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입신 양명의 상징으로 삼아 양반꽃이라 불린다. 인흥마을 고택 토담과 잘 어울려 고풍스러운 멋을 보여 준다. 꽃보다 母子의 정이 더 아름답다. landscape 2024.06.26
Jun.17 몸집으로 미루어 보아 얼마 전 이소한 듯 보이는 물까치 무리들이 먹이를 보채는 듯 유조들의 울음소리에 인흥마을 온 동네가 시끄럽다. 골목에는 구중궁궐 슬픈 전설을 간직한 양반꽃 능소화가 고택 돌담에 소담스럽게 피어나 한층 고풍스러운 마을풍경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landscape 2024.06.25
May.25 '제불여형'이라,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먼저 이소한 아이들이 동생을 업어 키운다. 며칠후 덩치로는 아이인지 부모인지 헷갈린다. 둥지 안으로 잠깐 드려다 보는걸 미루어 보아 형제임을 짐작케 할 뿐이다. 막바지 이소 준비에 정성을 다하는 부모 마음은 고귀하고 가이없다. animal plants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