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11 초봄에 뿌리내린 연근들이 새순을 피운다. 알락도요가 나즈막하게 날아 자리를 바꿔가며 먹이 사냥을 한다. 물속에 머리를 담그고 바닦을 더듬는다. 물에 비치는 제모습이 신기한 모양이다. 물방울을 달고 날아오르는 물새들의 날갯짓이 예쁘지만 아니하다. animal plants 2025.05.05
May.10 봄바람에 새순 연잎이 스러진다. 물그림자가 예쁜 알락도요는 종종걸음으로 먹이를 찾는다. 급한 녀석들은 날아다니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텃새 백로들의 해코지에 흰뺨오리들은 괴롭다. 연밭을 넘나드는 자리싸움에 밀려나기 일쑤다. 연잎들이 웃자라면 이들과의 만남도 여기까지일 듯싶다. animal plants 2025.05.05
Apr.17 며칠 전에 보기 드물다는 민댕기물떼새가 다녀가더니 어저께 비바람 강풍에 더 예쁜녀석을 데려왔다. 여름철새로 가득해야 할 연밭은 꽃샘추위 탓인지 찬바람에 잔물결로 어수선하다. 기다림 끝에 아름답고 우아한 날갯짓을 만났다. animal plants 2025.04.13
Apr.16 전국일주 낙동강 자전거길이 바로옆이라 물이 풍부하고 비교적 넓은 연밭단지조성으로 땅속 미생물들이 먹이사슬을 담당한다. 백로가 부동자세 모드를 취하면 사냥꾼들이 모여든다. 민댕기물떼새 코앞에 꼬마물새떼도 꼬물거린다. animal plants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