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23 여러 날 동안 다둥이 아기새들의 재롱에 초여름 하루가 순식간이다. 좁은 둥지에서 밀려나 추락하는 장면부터 연습비행 한번 없이 스스럼없이 날아 이소하는 대자연의 섭리가 경이롭다. 또한 이들의 시그니처인 머리 왕관깃을 고추 세우고 가끔씩 먹이 경쟁하는 장면도 이채롭다. animal plants 2024.05.14
May.22 인흥마을 광거당 돌담 가장자리 소나무 오솔길에서 늦은 시간까지 후투티 촬영을 하다 황홀한 저녁노을을 만났다. 요 며칠 잦은비 내려도 미세먼지가 성가시더니 구슬픈 소쩍새 울음소리에 고즈넉한 한옥마을 초여름 밤 풍경이 정겹고 아름답다. landscape 2024.05.13
May.21 요즘 인흥마을 광거당 돌담 소나무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해마다 노송들이 즐비한 돌담길에 후투티가 육추를 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 중인 아기들의 재롱에 하루해가 짧다. 최근에 알게 된 7형제 가운데 며칠 전 육추 중에 추락한 첫째를 이어 둘째가 오늘 이소하여 둥지 주변을 맴돌고 있다. 어미가 나타나면 남은 4~5마리가 번갈아 빨간 입을 보여 준다. 내일부터는 본격 이소가 이루어질 것 같다. animal plants 2024.05.13
May.19 후투티, 동고비, 쇠박새가 동시에 둥지를 틀고 육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며칠 전 육추 중에 추락한 후투티 유조도 생존 확인되어 마음이 가볍다. 조류 촬영은 대부분 조심스레 새들의 생애 단면을 담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둥지 훼손, 가지 제거 등 지속 불가능한 조류사진을 하는 부류들로 날이 갈수록 촬영 환경이 좁아지고 지탄을 받기도 한다. animal plants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