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42 풍요롭게 겨울진객들이 머물다 가기엔 그다지 건강한 생태계는 아닌 모양이다. 언제나 자연은 서로 돕고 살아가지만 인간은 이용만 할 뿐 그러하지 못하다. 흰꼬리수리가 성가신 까마귀 떼를 쫓아 보지만 물러날 생각이 없다. 오히려 흰꼬리수리는 황량한 모래톱에서 쫓겨 나는 처량한 모습이다. animal plants 2025.01.26
Jan.41 오늘 독수리식당은 을사년 설명절 연휴기간이라 고향 찾는 귀성객들도 보인다. 독수리, 까마귀 무리들 가운데 흰꼬리수리의 먹이 쟁탈 비행은 눈으로 따라 잡기에도 버겁다. 같은 수리과인 맹금류 독수리는 사체만 먹는다. 아이러니하다. 몸이 둔해 보이는 독수리를 만나보면 이해가 된다. animal plants 2025.01.26
Jan.39 회천에 모래톱이 있다. 여름철에 비해 가을부터 봄에는 물이 말라 갈대숲이 자라나고 여름에 떠 내려온 버드나무가 뿌리내려 겨울철새들의 천국을 만들었다. 사람 천적이 보이지 않으니 고라니가 뛰어놀고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돌아왔다. 대자연의 섭리이다. 흰꼬리수리는 모래톱에 앉아 사냥감을 노리고 텃새 까마귀 까치는 이들 불청객이 못 마땅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쫓아다닌다. 고령 우곡/회천. animal plants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