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6 별당인 하엽정(荷葉亭)은 연꽃잎의 정자라는 뜻으로 1826년 집을 지을 당시 많은 흙을 파낸 자리에 연못으로 꾸며 연을 심고 파산서당을 앞으로 옮겨 지으면서 하엽정이라 당호를 붙였다. 올 여름엔 연꽃이 잠시 자리를 비워 어떤 모습으로 돌아 올지 궁금하다. flower 2023.08.08
Aug.5 삼가헌(三加軒)은 천하를 다스림은 知이고, 작록을 거부하는 것은 仁이며, 칼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은 勇에 해당한다고 한다. 즉 선비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추었다는 것이다. 연꽃이 자리를 비운 올 여름은 고목에 피어난 초록 이끼에 배롱나무 꽃이 더욱 도드라진다. flower 2023.08.08
Aug.4 인조 임금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 머문 적이 있어, '하목정' 이라는 이름을 직접 써 주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시화로 예전 모습이 묻혀 버렸지만 집앞으로는 십리명사(明沙)가 있고 멀리는 가야산과 비슬산이 둘러싸여 있어, ‘저녁 노을이 물든 명사십리에 하늘을 나는 따오기의 모습이 장관이다’ 하여 하목정이라 한다. flower 2023.08.08
Aug.2 무더운 여름 극한 이상 기온에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견디어 눈 부시도록 화려한 황금빛 해바라기 꽃은 부를 상징하기도 하여 그림이나 사진으로 소장하기도 한다. 해바라기 하면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떠오른다. 강렬한 색채와 투박한 터치로 태양을 사랑한 나머지 그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 꽃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요즘 여름하면 대표 꽃이 해바라기인 듯싶다. 초록색 잎과 샛노란 꽃이 쨍쨍한 볕 아래 무척 강렬하다. flower 2023.08.02
Aug.1 산그림자가 내려온 저수지를 배경으로 황금색 해바라기 꽃이 초롱초롱하게 모두 한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다. 장마철이라 삼삼오오 색색의 우산을 든 방문객으로 꽃밭이 더 화려하다. 분명 가을꽃일 듯 한데 언제부터인지 여름꽃이 되어 얼음을 넣은 커피음료를 들고 꽃밭을 거니는 연인들이 낮 설지 않다. 해바라기꽃으로 여름 나면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완벽하게 개화한 상태는 아니어도 적은 키에 작은 꽃이 귀엽고 키 큰 꽃보다 눈이 말똥말똥한 이런 꽃들이 더 좋아 반갑다. flower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