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20 모처럼 봄날인가 하였더니 봄비 끝에 황사에다 꽃샘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하얀 목련꽃은 지난밤 세찬바람에 추풍낙엽으로 널브러지고 몸집이 작은 새들은 꽃샘추위에 수풀 속에서 재잘 거린다. 애기목련, 별목련, 자목련 꽃에 딱새 부부가 자리를 옮겨 다닐 뿐 변덕스러운 봄날에 직박구리들만 신이 났다. flower 2024.03.29
Mar.17 금호강 쪽으로 기울어진 용미봉 일원에는 연분홍 진달래꽃이 장관이다. 매해 이맘 때면 우청룡 금호대교 좌백호 와룡대교를 앞세운 용미봉은 홍매, 개나리, 진달래와 발아래 온갖 야생화들을 꽃피우고 있다. 공용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예전 황톳흙 오솔길은 층층 목계단에 야자매트를 깔아 용미봉 참꽃밭을 지나 손자봉, 할배봉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flower 2024.03.24
Feb.45 봄소식이 먼저 닿는 고향같은 마을 인흥촌에 홍매가 물들고 있다. 마을 앞뜰에는 지난 가을에 여문 하얀 목화송이가 소복소복 눈 내린 설경을 그려낸다. 봄의 살결은 꽃잎이라, 서서히 피어나는 봄꽃은 한순간 꽃비되어 낙화한다. flower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