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21 남쪽 매화소식이 들려 오면 햇쑥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용미봉 진달래밭을 찾는다. 연분홍꽃 화선지에 벚꽃 조합이면 행운이다. 지난 겨울 변덕스런 날씨에도 게으르지 않고 봄을 지켜낸 아름다움이 좋다. flower 2025.03.27
Mar.17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인흥마을에 홍매가 활짝 피었다. 백매도 등 달아 피어나 파란 하늘에 돋보인다. 흙냄새, 돌담길이 고향을 닮았다. 담장을 넘은 홍매와 노란 산수유꽃이 귀여운 아기얼굴처럼 예쁘고 정겹다. flower 2025.03.20
Mar.8 수목원 야생화원 어귀 볕 좋은 곳에 노루귀 가족이 우윳빛 속살을 열고 봄 향기를 피운다. 몸을 감싼 하얀 털이 봄볕에 반짝인다. 잎보다 먼저 피워낸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으로 봄을 알린다. 잎이 노루귀를 닮아 노루귀다. flower 2025.03.07
Mar.7 카메라 렌즈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가장 예쁜 미소를 짓는 꽃을 찾아낸다. 무릎을 꿇고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해야 이들을 마주 할 수 있다. 듬성듬성한 눈길로 지나가면 그냥 풀꽃일 뿐이다. 낙엽을 밀쳐 고개를 내미는 봄날 지극히 가냘픈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심심산중 돌틈이 아니어도 봄을 알리는 노루귀가 가까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대구수목원. flower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