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37 두루미는 약 6백만년 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천년이 지나면 청학이 되고 다시 천년이 지나면 검은색의 현학이 되는 불사조이다. ‘천 년 맺힌 시름을 출렁이는 물살도 없이 고운 강물이 흐르듯 학이 날은다. 천 년을 보던 눈이 천 년을 파다거리던 날개가 또 한번 천애天涯에 맞부딪노나’. 중략. 학 / 서정주 animal plants 2023.11.29
Nov.27 두루미들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는 것은 구애의 춤사위이기도 하다. 수컷은 길게 낮은 목소리를 암컷은 짧고 높은 소리로 합창을 한다. 깃털을 기품있게 꺾어 올리는 모습과 하늘 향한 합창은 애정 표시의 역할이기도하다. animal plants 2023.11.15
Nov.26 가을이 깊어가는 주남지 둑방길에 억새가 지천이다. 황금들녁에 추수가 끝날쯤 수만리를 날아온 큰기러기, 쇠기러기, 고방오리 등 겨울철새들의 황홀한 비행이 장관이다. animal plants 2023.11.15
Jan.9 재두루미는 夫唱婦隨(부창부수) 琴瑟(금슬)좋은부부를 상징하는 겨울 진객 천연기념물인 철새이다. 뚜루루 수컷이 울면 암컷도 바로 뚜루뚜루하고 후렴으로 화답을 한다. 주변에서 함께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들 까지도 합창을 할때면 천상의 소리인 듯, 그 울음 소리가 장관이다. 두루미 울음소리를 Unison-call이라고 하는데 조화와 화합, 일치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animal plants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