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6 두 번째 독수리 식당을 운영하는 날이다. 강변 모래밭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 상공에서 선회비행하던 파수꾼 독수리가 신호를 보내는 듯, 먹이를 발견하면 시야에 보이지 않던 무리들까지 순식간에 모여든다. 가장 먼저 먹이를 발견한 까마귀는 여전히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 animal plants 2024.12.10
Dec.5 독수리들이 어느 정도 먹이를 취하고 나면 까마귀 때들이 보초를 선다. 배를 채운 독수리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진 틈새를 흰꼬리수리들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이들이 나타나면 까마귀들이 맹렬히 따라다면서 비행을 방해하는 듯하나 개이치 안는 듯 보인다. animal plants 2024.12.09
Dec.4 흰꼬리수리가 호시탐탐 노려보다 독수리들의 먹이를 낚아 채기도 하며 하천으로 떠내려가는 부산물들을 정지비행으로 건져 가기도 한다. 한두 마리 어미개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린 수리들도 나타나 먹이활동을 함께한다. animal plants 2024.12.09
Dec.3 독수리 먹이를 놓아두는 회천 모래둔치에는 제일 먼저 주변에서 살아가는 텃새 까마귀 때들이 모여들어 독수리들과 함께 찾아온 겨울철새 흰꼬리수리들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이들의 먹이 활동을 방해한다. animal plants 2024.12.09
Dec.2 고령 회천에는 몽골에서 긴 여정을 시작한 겨울철새 독수리가 찬바람을 맞으며 파란 하늘에 점점이 떠 다니고 있다. 해마다 부족한 먹이를 채워주는 독수리식당 운영이 시작되는 첫날이라 탐조객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하천 모래둔치에 모아둔 축산 부산물 인근으로 독수리들과 함께 흰꼬리수리들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animal plants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