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56

Mar.20

겨울은 수리부엉이가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계절이다. 다른 조류에 비해 포란과 유조를 키우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보통 늦겨울부터 번식을 시작한다. 천적의 접근이 어렵고 잘 보이지 않는 절벽 바위 틈새 공간에 둥지를 만든다. 주로 나뭇가지와 덩쿨로 은폐된 곳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며 이들은 보호색으로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발견하기가 어렵다. 번식기인 요즘 올해 처음으로 기다리던 부엉이가 깊은 숲 나무가지에 앉아 졸다가 늦은시간에 날아 올라 자리를 옮긴다. 수리부엉이 날다.

animal plants 2023.03.14

Jan.3

송곳니 때문에 고라니를 뱀파이어 사슴(Vampire Deer)이라고도 부른다. 암컷 고라니도 입 안에 송곳니가 있다. 노루와 고라니의 차이점은 노루는 엉덩이 색깔이 흰색이지만 고라니는 그렇지 않다. 노루 수컷은 뿔이 있지만 고라니는 암컷 수컷 둘 다 뿔이 없고 수컷은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산중 농사 고라니 좋은 일 했다."라는 속담이 있다. 상추, 고추 따위를 좋아하고 특히 콩잎에 환장하지만 들깨는 싫어한다.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영을 아주 잘하며 갈대숲 같은 곳에 보금자리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고라니는 포식자가 드물어 노루나 멧돼지와 함께 매우 번성중이다. 천적이 아주 없진 않아서 담비와 너구리, 삵, 올빼미,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들개들이 고라니를 잡아먹는다...

Dec.21

머리 위로 깃털이 쫑긋하게 솟아오른 수리부엉이, 먹잇감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듯한 부리부리한 두 눈이 섬뜩하다. 내내 졸음이 오는 듯 눈을 감고 미동하나 없더니 해거름에야 커다란 날개를 펼치며 양다리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마치 출전을 앞둔 운동선수를 닮았다. 이곳 달성습지는 넓은 초원에 숲과 강이 있어 먹잇감이 풍부하고 화원동산의 가파른 바위 절벽은 부엉이가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라 한다.

animal plants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