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63

Dec.21

머리 위로 깃털이 쫑긋하게 솟아오른 수리부엉이, 먹잇감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듯한 부리부리한 두 눈이 섬뜩하다. 내내 졸음이 오는 듯 눈을 감고 미동하나 없더니 해거름에야 커다란 날개를 펼치며 양다리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마치 출전을 앞둔 운동선수를 닮았다. 이곳 달성습지는 넓은 초원에 숲과 강이 있어 먹잇감이 풍부하고 화원동산의 가파른 바위 절벽은 부엉이가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라 한다.

animal plants 2022.12.18

Dec.20

논병아리 여름깃은 암컷과 수컷 모두 몸의 윗면이 검은 갈색이다. 귀깃, 턱밑, 멱, 앞목, 목옆은 붉은 갈색이며, 아랫부리의 기부에는 흰색의 피부가 나출되어 있다. 윗가슴은 갈색이며, 아랫가슴, 배, 옆구리, 아래꼬리덮깃은 흰색바탕에 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꼬리는 검은 갈색, 부리는 검은색이며 끝이 흰색이고, 다리는 녹색을 띤 회색이다. 겨울깃은 몸 윗면이 광택이 있는 어두운 잿빛 갈색이며,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옆구리는 녹슨색을 띤 엷은 갈색이며, 부리는 붉은색이 도는 잿빛 갈색이다. 목과 꼬리가 짧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둥근 모습이다. 잠수 능력이 뛰어나 내륙의 하천, 호수, 저수지, 연못 등지에서 수상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이다. 한동안 무리지어 먹이 활동하던 물닭이..

animal plants 2022.12.17

Nov.1

부유식물인 부레옥잠은 남아메리카 아마존이 원산지로 강과 하천이 오염되면서 수입해 온 식물이다. 질소나 인 같은 영양물질 뿐 아니라 납 같은 중금속까지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식물이니 만큼 광합성을 통해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주기도 하고 물고기 새우의 안식처와 산란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새우의 경우 부레옥잠의 잔뿌리를 즐겨 먹고 방란도 한다. 그런데 부레옥잠은 세계 10대 잡초 중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끔찍한 식물이기도 하다. 워낙 번식력이 뛰어나다 보니 금방 불어나서 순식간에 웅덩이나 강 호수를 뒤덮어 버려 햇빛을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물속의 침수식물들이 광합성을 못 해서 죽고 물고기나 수서 곤충들도 마찬가지로 산소부족으로 죽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레옥잠은 기후 차이로 이런 걱정을..

animal plants 2022.11.03

Oct.25

대구 달성군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는 꽁꽁 숨겨놓은 보석 같은 가을여행지다.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밭 사이로 산책로가 나있고, 광활한 습지에는 형형색색 나무들이 가을 숲길을 내어준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은 복잡한 도심 한켠이라고 믿기 어렵게 만든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사람에 쫓길 필요도 없다. 진정한 ‘언택트 힐링!’ 대구 도심에서 누린다.낙동강은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해 강원도 거친 산야를 지나 안동호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내성천과 영강을 만나 몸을 넓힌다. 대구에 이르러 금호강과 합류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몸집 큰 낙동강이 원을 그리며 휘어지는 곳에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가 있다.대명유수지는 대구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축구장 30개 정도의 규모인 2..

(fog)mist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