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2 得之本有 (득지본유) 얻었다 한들 원래 있던 것, 失之本無 (실지본무) 잃었다 한들 원래 없던 것. 벽암록 원오선사 불가의 말씀이다. 능소화가 피어 있는 인흥마을 골목길 대문 한켠에 서각으로 세겨진 글귀가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들어와 검색해 보았다. flower 2023.07.04
Jun.39 꽃 모양이 특이하고 분홍색, 하얀색 화려함이 특별한 자귀나무 꽃은 향기가 유명 브랜드 향수처럼 강렬하다. 콩과의 식물로 높이는 약 3~5m정도인데 가지가 옆으로 번져 꽃이 피는 시기에는 은은한 향기와 어울려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잊게한다. flower 2023.06.27
Jun.38 오뉴월 햇볕을 품고 흙냄세 풀풀 이는 토담 너머로 환하게 여름 한철을 피워 내는 꽃 능소화, 가지마다 달린 흡착근 손발로 담벼락에 올라 하늘에 맞닿고 장마철 무더위에 지친 꽃송이가 점점이 흩어진 새벽 골목길 풍경이 싱그럽고 고즈넉하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flower 2023.06.27
Jun.37 딱 한번 흐드러지게 피고마는 여느 꽃이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연이어 또 피고 또 피어나기 때문에 여름 한철 내내 싱그럽게 피어 나는 꽃, 능소화를 만날 수 있다. 남평문씨세거지. flower 2023.06.27
Jin.36 꽃이 힘겨울 땐 꽃송이 그대로 툭툭 떨어져 비바람 분 다음 날 이른 아침 토담 길에 널브러진 능소화가 더욱 애잔하고 색깔도 곱다. 전설 속의 주인공인 소화처럼. 남평문씨세거지. flower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