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68

Aug.27

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옛 시문이나 화조도에 많이 등장한다. 두루미에 가려진 점도 없지 않으나, 흔하게 만날 수 있고 순백의 우아한 자태로 긴 세월동안 한자문화권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새이다. 주변 하천을 거닐다 보면 물총새를 비롯하여 때로는 여러마리 새끼를 거느린 청둥오리와 백로, 해오라기, 왜가리 등 여러 종류의 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제자리에 서서 한참동안 물속만 노려 보고 있다. 물고기 사냥에도 인내심이 필요한 순간이다.

animal plants 2023.08.28

Aug.26

흔히 도요새는 바닷가 갯벌에만 서식하는 줄 안다. 시베리아와 호주 등지로 계절따라 이동하면서 내륙의 습지나 무논 등지에 내려 일정기간 동안 먹이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기도 한다. 삑삑도요의 특징은 걸을 때나 멈출 때나 수시로 꼬리를 까닥 거리는 점이다. 여름과 겨울 색깔이 비슷하지만 등에 있는 점들이 여름철이 더 선명하다. 한편 꼬리를 깝작거리며 외모가 많이 닮은 깝작도요도 함께 탐조되기도 하는데 민물에서 단독 생활을 한다는 점도 서로 비슷하다.

animal plants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