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연밭을 사냥하다 포근한 봄볕이 깃털을 파고들면 적당한 깊이의 노천 목욕탕을 찾는다. 주저앉아 먼저 꼬리를 담그 보더니 머리까지 감는다. 나그네새의 먼 길 여정을 눈앞에 둔 목욕은 먹이활동에 못지않은 일과이다. 남의 노천탕에 무임승차하는 장다리물떼새도 나타난다. 따스한 바람에 날개를 펼쳐 드라잉 점프를 하면 한바탕 정적을 깨트리는 쇼는 끝이 난다.
이른 아침부터 연밭을 사냥하다 포근한 봄볕이 깃털을 파고들면 적당한 깊이의 노천 목욕탕을 찾는다. 주저앉아 먼저 꼬리를 담그 보더니 머리까지 감는다. 나그네새의 먼 길 여정을 눈앞에 둔 목욕은 먹이활동에 못지않은 일과이다. 남의 노천탕에 무임승차하는 장다리물떼새도 나타난다. 따스한 바람에 날개를 펼쳐 드라잉 점프를 하면 한바탕 정적을 깨트리는 쇼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