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29 올빼미가 얼굴을 내밀었다. 겨울밤 울음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한 달여만에 마을 앞 느티나무 둥지에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봄날을 즐기고 있다. 인기척에도 보석같이 까만 눈은 좀처럼 볼 수가 없다. 둥지 안으로 모습을 감추면 아기새를 돌보는지 재회시간은 기약이 없다. 유조 근황이 궁금하다. animal plants 2025.04.19
Apr.28 반가운 올빼미 소식을 듣고 봄나물에 봄정취까지 듬으로 담아왔다. 초록으로 물든 산골의 봄은 벌써 여름이였다. 까치, 물까치들 영역 다툼에 온 동네가 시끄럽다. 올빼미를 찾아 헤매는데 홀연히 둥지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호기심의 눈초리로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 유조 때문인지 이내 유연하게 몸집을 감춘다. animal plants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