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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3

후투티는 머리에 화려한 댕기가 있고 날개와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새이다. 한자어로는 대승(戴勝)이라하며 추장새라고도한다. 야산의 고목 등에 뚫린 구멍이나 민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도 번식한다. 주로 암수가 함께 땅 위에서 생활하며 산란기(4-6월경)에 5-8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 후 보름이면 부화하고 한달이면 둥지를 떠난다. 후투티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흔치 않은 여름철새이나 온난화 영향으로 일부는 텃새로 남아 있기도 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좋아하며 먹이의 대부분은 땅강아지이다.

animal plants 2022.08.06

Aug.1

이스라엘에서는 후투티의 전설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사막 여행에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때 후투티들이 나타나 날개로 햇빛을 가려 솔로몬 왕을 도와 주자 상으로 황금관을 주었는데 너무 무거워 귀찮기도 하여 다시 솔로몬 왕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황금관 대신 황금빛 볏을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후투티들은 물이 고인 곳에 가면 머리를 숙이고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본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이름 같지만 순수 우리말로 울음소리가 "훗~훗"하고 우는데 여기에다 일명 오디새라는 이름이 결합하여 훗오디에서 후투티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는 아름다운 귀여운 새입니다.

animal plants 2022.08.05

Jul.33

새를 찍는 것은 돈이 생기는 것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날랜 새들을 순간 포착하는데서 작은 기쁨을 누릴 뿐이다. `새 관찰자`들은 그 단순한 자족을 위해 며칠씩 야영하는 수고를 감내한다. 그들에겐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자유의 시간이다.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자연은 거짓을 보여주지 않는다. 먹이를 물어오고 받아먹는 새들의 입은 정직하다. 새를 찍는 그들은 그 자연에서 온갖 우주의 법칙을 발견한다. 일견 무의미하게 보이는 기다림의 짜릿한 미학, 육추의 순간을 포착하고 난 뒤의 저릿한 마음, 이런 숭고한 향연은 잠시나마 인간의 못된 분별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처 : 경북매일 칼럼

animal plants 2022.07.27

Jul.32

호반새는 처음엔 여치와 매미와 같은 아주 작은 곤충을 잡아 먹이다가 점차 개구리와 쥐, 도마뱀 등을 닥치는 대로 물어와 바쁘게 둥지로 날아든다. 이소 할 즈음 둥지 앞까지 물어온 뱀은 이미 수없이 패대기를 쳐 죽은 상태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살아 있는 뱀은 머리를 꿈틀대며 끝까지 발버둥을 치기도 한다. 어린 새끼들이 과연 삼킬 수 있을까 할 큰뱀도 물어다 주면 둥지 밖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이내 둥지 속으로 사라져 새끼들의 소화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여느해 보다 유난히 많은 뱀을 물어 오는 보기 드문 장면에 서원을 찾은 관광객들도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animal plants 2022.07.27

Jul.31

2015년 초연한 ‘바실라’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창작한 작품이다.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와 금국 신라의 화려한 문화적 만남을 표현했다. 신라를 찾은 페르시아 왕자가 중국과의 전쟁을 돕고 신라 공주와 결혼하여 이란의 전설적인 영웅을 낳는다는 이야기는 신라를 이상향으로 묘사한다.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바실라’는 고대 신라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더 좋은 신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바라기꽃이 만개한 경주 하동 저수지에 옛 경주의 이름 바실라 카페가 있다. 꽃말은 숭배, 기다림이다. 햇빛을 따라 고개가 돌아가는 해바라기와 딱 어울리는 꽃말이다. 노란빛 화사한 해바라기는 뜨거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꽃으로 한옥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기차역에서의 이별은 시대를 불문..

flower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