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日緖(正日) GALLERY

도요새는 갯벌 등 해안가에 살며 매년 봄과 가을철 우리나라를 찾는 나그네새이다. 나그네새는 번식지 또는 비 번식지로 이동할 때 철새와 같이 장기적으로 머물지 않고 잠시 머물다 가는 새를 말한다. 한반도를 지나는 도요새들은 남쪽에서 올라와 서해 갯벌과 내륙의 하천 등에서 영양을 보충하고 번식지인 알래스카와 시베리아 등지로 떠난다.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나는지"로 시작되는 "도요새의 비밀"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도요새들은 높이 난다기 보다는 멀리 나는 철새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까지 1주일에 걸쳐 약 1만 ㎞를 쉬지 않고 비행한 기록도 있습니다. 이들은 날개는 길고 꽁지는 짧다. 다리는 긴 것에서 짧은 것까지 여러 가지다. 부리는 길고 쭉 곧게 뻗어 있는 것들도 있고 위, 아래로 굽은 것도 있다. 조개와 싸우다가 어부에게 함께 잡히는 "어부지리"의 고사성어에 등장하는 새 이기도하다. 갯벌이나 습지 등에 서식하면서 주로 갑각류, 조개 등 무척추동물을 잡아 먹는데 서해안 중간 기착지로 이동하다 연근 작업이 끝난 연밭 습지에 잠시 날개를 접고 먹이활동을 하는 도요새와의 반가운 만남이였습니다.

빅토리아 연꽃은 첫날엔 아이보리빛으로 둘째 날은 점점 핑크색으로 짙어지다 향기롭고 화려한 왕관 모양으로 한여름 밤에 다시 피어나, 이내 밤이 깊어지면 수면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아 자취를 감춘다. 무더운 한여름 밤 화려하게 피어나 아름다운 대관식으로 짧은 일생을 장식한다. 요란한 천둥소리를 앞세우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가는 한여름밤 우중 속에서 맞이한 대관식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