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日緖(正日) GALLERY

봄비 내리는 우중에도 재두루미들이 떠날 채비를 하는지 집단 비행연습이 한창인데, 그 와중에도 어린 두루미들은 춤을 추듯이 곡예비행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입춘, 우수가 지나도 중부, 북부엔 폭설소식인데 겨울철새 두루미들이 떠날 채비를 하는지 봄비에 질퍽이는 논밭에 모여 먹이활동을 한다. 한편에서는 젖은 날개로 간간이 집단비행연습을 한다.

늦가을 겨울진객으로 찾아왔다 새해 새봄을 맞았다. 월동에 제법 몸을 불려 날갯짓이 힘차다.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도 주남저수지 상공 집단비행연습으로 겨울철새 두루미들이 이별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날보다 재두루미 무리가 가까이에 있어 다른 종을 관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흑두루미들도 함께 보인다. 아마도 무리가 이동할 때 함께한 얘들이라 이들과의 만남은 행운이다. 주남지를 찾아오는 겨울진객 재두루미, 흑두루미, 캐나다두루미, 검은목두루미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는 전세계 현존하는 15종 가운데 두루미, 쇠재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등 7종이 관찰된다.

주남지를 찾아오는 재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들에 대한 저수지의 생물 다양성 관리를 위한 개체수 파악 모니터링을 한다는 소식이다. 철새들의 보다 나은 서식환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