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창너머 2월 햇볕이 따스하게 스며든다. 정월보름을 며칠 넘긴 수목원 이맘즈음이면 복수초가 봄을 알리고 앙상한 덤불 속엔 새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온실에는 파란 이끼에 가냘픈 노루귀가 고개를 내밀고 명자꽃이 봄을 반긴다. 겨우내 배고픈 동고비가 아이들의 과자 부스러기를 물고 재롱을 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