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밤의 황제 후예들, 부엉이 삼형제가 수풀 속에서 몸집보다 몇 배나 커다란 날개를 펄럭인다. 봄볕이 날갯깃 사이로 스며들어 멀리서 보아도 잘 만든 태극선 접부채 모양이다. 어미 곁을 떠나 분가하는 날엔 생사여탈권을 쥔 든든한 평생 친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