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25 꽁꽁 언 겨울강이 살아있다. 한 무리 기러기 떼가 세찬바람을 가르며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한다. 얕은 물길에 왜가리들도 밤새 언 몸을 부풀려 아침햇살을 보듬고 있다. 물고기 사냥으로 배고픔을 달래는 흰꼬리수리에 청둥오리 때들이 화들짝 놀라 달아난다. animal plants 2025.01.15
Jan.24 하늘의 제왕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도 나름 살아가는 방법이 있나 보다. 사냥해 온 물고기는 사주경계가 용이한 장소에서 느긋하게 배를 채운다. 섬뜩한 매서운 눈초리에도 겁 상실한 텃세 까치들은 영역침범을 경고한다. 감사하게도 이들의 먹성 덕분에 탐조인들은 터인 공간에서 겨울촬영의 즐거움과 호사를 누린다. animal plants 2025.01.15
Jan.21 댓바람에 갈대 잎이 서걱대는 겨울강은 더 황량하다. 제바람에 놀란 고라니가 마른 풀숲에 숨어들고 폭 좁은 얕은 여울물에 철새들이 몸을 뒤집어 물질을 한다. 간밤에 꽁꽁 언 안쓰러운 왜가리들이 도롱이를 걸친 모양으로 몸을 부풀려 아침햇볕에 단잠을 깨운다. animal plants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