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13 강물결이 잔잔한 봄날 수리부엉이 유조형제(3마리 설도있음)가 이소를 예감하는지 스킨십을 한다. 강바람에 어수선한 이튿날 둥지에는 어미도 유조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짠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아도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야생인가 보다. animal plants 2024.04.09
Apr.12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 영역에 멸종위기종 삵이 나타났다. 부엉이 유조가 제법 몸집이 불어나 안심이긴 하나 밤의 제왕 맹금류 수리부엉이와 고양잇과 최상위 포식자인 맹수 삵이 함께 하는 자연환경이 아이러니하다. animal plants 2024.04.07
Apr.11 밤사냥에서 돌아온 수리부엉이가 눈은 감고 귀는 열고 미동 없는 육아 중이다. 잠에서 깨어난 어미부엉이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천방지축 유조 곁으로 날아간다는 신호이다. 부엉이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야행성이라 붉은 노을에 몸을 풀고 하루일과 준비를 한다. animal plants 2024.04.07
Apr.10 봄날 나뭇잎 푸르름이 하루하루가 다르듯, 부엉이 유조들의 신체변화가 시시각각 달라 보인다. 날갯짓이 부모 못지않게 성숙해 보이고 걸음걸이도 밤의 제왕 후손답게 나날이 동선폭을 넓혀 탐조가 녹록지 않다. 이소 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animal plants 2024.04.06
Apr.9 벚꽃 잎이 봄비에 밟혀 안타까운 요 며칠 사이에 수리부엉이 유조 형제들의 솜털이 차츰 빠지고 활동반경이 넓어져 둥지 찾기가 어렵고 벼랑틈의 연두색 잎새도 하루가 다르게 은폐물이 되어 조만간 탐조가 쉽지 않아 보인다. animal plants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