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19 후투티, 동고비, 쇠박새가 동시에 둥지를 틀고 육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며칠 전 육추 중에 추락한 후투티 유조도 생존 확인되어 마음이 가볍다. 조류 촬영은 대부분 조심스레 새들의 생애 단면을 담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둥지 훼손, 가지 제거 등 지속 불가능한 조류사진을 하는 부류들로 날이 갈수록 촬영 환경이 좁아지고 지탄을 받기도 한다. animal plants 2024.05.11
Oct.5 가을은 여름이 타다 남은 재라는데, 올여름 더위는 또 어떤 재로 가을을 만날지 여름도 가을도 아닌 어중간한 지금의 정취가 좋다. 올해도 부지런한 새들이 먼저 가을마중을 한다. 박새, 동고비, 쇠딱따구리의 작은 날갯짓에 오색가을이 스믈스믈 다가 온다. animal plants 2023.10.05
Sep.30 3~4월에 잎보다 먼저 핀 눈송이 같은 하얀목련꽃 자리에 9~10월이면 검붉은 열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개를 치켜 들고 나무가지를 자유자재로 타고 다니며 선점한 열매를 지켜내던 동고비가 체급이 비슷한 동박새 무리가 날아들면 영역 다툼은 시작된다. 하지만 위협일 뿐, 몸 싸움 현장은 보이지 않는다. animal plants 2023.09.22
Sep.19 나무타기 달인, 동고비는 참새 크기로 머리와 날개 그리고 등은 회색 빛이고 배는 노란색이다. 부리에서 눈을 지나는 검은 띠가 선명하고 나무 위로는 물론이고 아래로 내려갈 때도 머리를 곧추세우고 초고속으로 이동한다. animal plants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