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17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인흥마을에 홍매가 활짝 피었다. 백매도 등 달아 피어나 파란 하늘에 돋보인다. 흙냄새, 돌담길이 고향을 닮았다. 담장을 넘은 홍매와 노란 산수유꽃이 귀여운 아기얼굴처럼 예쁘고 정겹다. flower 2025.03.20
Mar.16 춘하추동 사계절이 분명한데 살기 좋은 환경임을 새들인들 모를까. 꽃샘추위에 봄이 취소된 듯하더니 포근한 바람에 이끌려 연밭을 찾았다. 한결 보드라운 공기, 어깨에 느껴지는 따사로운 볕이 좋다. 나그네새, 길 잃은 새들의 쉼터 연밭에는 꼬마물떼새, 힝둥새, 알락할미새가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있다. animal plants 2025.03.20
Mar.15 팔현습지 버드나무도 연둣빛 봄을 머금었다. 꽃샘추위에도 연인들은 노란 꽃망울을 간직한 유체밭을 거닐고, 요 며칠 봄바람을 맞은 연두색 버드나무숲은 세찬 눈보라에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snowscape 2025.03.19
Mar.14 팔현습지에도 예외 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유채밭을 지나는 금호강에는 눈보라 속에 길 잃은 아메리카 쇠오리가 나타나 탐조인들 마음을 바쁘게 한다. 하식애 벼랑 솜뭉치 부엉이는 난생처음 눈보라 세상을 만나 서로 몸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멍 때리고 있다. snowscape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