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19 인흥마을 입구에는 미나리밭이 즐비하다. 겨울 끝자락에 봄향을 찾는 이들에 초봄의 정취를 나누어 준다. 미나리향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깃맛도 일품이다. 파란 하늘에는 말똥가리가 낮달을 중심으로 선회를 하고 이른 상춘객들은 꽃봉오리가 별처럼 박혀 있는 홍매밭에서 봄날의 정취를 만끽한다. animal plants 2024.02.17
Feb.18 울음소리까지 감추었던 부엉이가 해그름에 풀숲에서 날아 오른다. 앙상한 가지사이로 몸을 감추고 지나는 이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아마도 감추어 놓은 유조들을 다독이고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듯 깃을 고르고 몸을 다듬고 있다. animal plants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