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11 초록감이 홍시로 남아 텃새와 잠시 머무는 나그네새들의 양식 창고가 된다. 감나무를 찾아온 동박새는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지만 몸집이 작아 까치와 직박구리의 덩치에 밀려 눈치껏 감홍시 가지끝에 매달려 있다 쫓겨난다. animal plants 2023.10.10
Oct.10 동박새 깃털이 녹색 바탕에 노란색이 감미된 감람석 빛깔이라 색상을 살려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탐조는 자연 상태의 새 모습을 관찰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행동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고급 레포츠이다. 탐조의 기본자세는 새의 처지를 헤아려 배려하는 마음이라 한다. animal plants 2023.10.10
Oct.03 몇몇 동무들이 얼마나 들락거렸는지, 쪼가리로 매달린 홍시련만 끊임없이 찾아온다. 옆가지에도 노랗게 익은 감이 똘망똘망 달렸지만 아직은 홍시가 아닌지 눈길 조차 없다. 입질 때마다 떨어질까 위태하여 조바심으로 지켜 보는데 이넘은 태연자약하게 즐기는 모양새다. 남은 홍시에 머리를 박아 배를 채우다 속이 달여 물 찾아 나서는지 미련없이 몸을 날린다. animal plants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