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37

Nov.5

서원의 정문은 누각 형태의 수월루다. 도동서원은 바로 앞쪽에 흐르는 낙동강을 품기 위해 특이하게 북향으로 앉아있다. 따라서 전망을 막는 수월루는 건립 당시에는 없었는데 상량문에는 고종 31년(1894년)에 세웠다고 한다. 수월루를 지나 환주문으로 오른다. 도포 자락을 여미고 겨우 오를 수 있는 계단과, 고개를 숙여야 들어설 수 있는 문이다. 절병통이 얹힌 삿갓지붕을 이고 있는 환주문은 다른 서원에서는 볼 수 없는 예쁘고 매력적인 건물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유생들이 묵었던 거인재와 거의재가 있고 보물 제 350호인 넓은 중정당이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중정당의 기단은 자연석을 깎아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쌓았다. 경주 불국사에서도 볼 수 있는 이런 기법은 우리 선조의 지혜와 소박함을 드러낸다. 일정..

landscape 2022.11.04

Nov.2

은행나무 숲의 가장 큰 매력은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짜임새 있게 심지 않고 낙동강변 유휴지 굴곡진 이곳 저곳에 자연그대로 심은것이 오히려 자연미를 살렸다. 다른곳보다 늦게 은행잎이 물들기 때문에 늦가을까지 노오란 은행나무 풍경을 볼 수 있다. 은행나무숲 아래 이리저리 펼쳐진 오솔길도 아름다운 미로를 연출한다. 경치가 좋은 은행나무를 따라서 탐방객들이 돌아 다닌 발자욱이 모여 자연스럽게 오솔길이 생겼다. 금방이라도 은행나무숲에서 동화속의 요정이 나올것만 같은 비밀스럽고 이색적인 숲길이다. 둑방길옆 자전거도로를 따라서도 1㎞정도 은행나무숲길이 펼쳐져 있다. 둑방길 따라서 줄지어 서 있는 갈대와 은행나무숲이 조화를 이룬다. www.seniormaeil.com

landscape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