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27 수리부엉이 유조들이 둥지를 떠난 후 3일 만에 유조 한 마리가 까마귀들의 간섭을 피해 벼랑 위 계곡 바위밑에 주저앉아 똘망똘망한 눈을 깜박이며 앉아있다. 연신 까마귀 때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바위틈으로 숨어든다. animal plants 2024.04.13
Apr.14 날이 갈수록 유조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날갯짓이 부모 모습을 닮아가니 어미들의 행동이 부산하다. 불어난 유조 몸집에 비례해 사냥 횟수도 잦아지고 이소를 앞둔 가족끼리 스킨십에 마음이 짠하다. animal plants 2024.04.09
Apr.13 강물결이 잔잔한 봄날 수리부엉이 유조형제(3마리 설도있음)가 이소를 예감하는지 스킨십을 한다. 강바람에 어수선한 이튿날 둥지에는 어미도 유조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짠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아도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야생인가 보다. animal plants 2024.04.09
Apr.11 밤사냥에서 돌아온 수리부엉이가 눈은 감고 귀는 열고 미동 없는 육아 중이다. 잠에서 깨어난 어미부엉이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천방지축 유조 곁으로 날아간다는 신호이다. 부엉이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야행성이라 붉은 노을에 몸을 풀고 하루일과 준비를 한다. animal plants 2024.04.07
Apr.10 봄날 나뭇잎 푸르름이 하루하루가 다르듯, 부엉이 유조들의 신체변화가 시시각각 달라 보인다. 날갯짓이 부모 못지않게 성숙해 보이고 걸음걸이도 밤의 제왕 후손답게 나날이 동선폭을 넓혀 탐조가 녹록지 않다. 이소 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animal plants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