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41 꾀꼬리는 한해 전에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미를 도와 새끼를 키운다. 이런 아이들을 학계에서는 helper라 한다. 이들은 모성애, 형제애가 돈독해 활동 영역에 대한 경계가 삼엄하다. 이때 헬퍼들이 가장 공격적이고 사나워서 맏이 노릇을 하고 어미곁을 떠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오늘처럼 장마철 우기에도 이들의 공격에 밀려 거리를 두고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둥지를 경계하는 솔부엉이의 처지를 알것 같기도 하다. animal plants 2023.06.29
Jun.40 여름 장마를 알리는 지난 밤 장대비에 한달 가까이 육아 중인 소쩍새, 솔부엉이 소식이 궁금하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오늘 아침, 소쩍새가 머물던 둥지에는 이미 다른 텃새들이 드나 들고, 이소를 한 건지 유조들은 행방이 묘연한데 솔부엉이 암수가 잎이 무성한 굴참나무에 앉아 졸고 있다. 아마도 그간 성장한 아이들과 함께 둥지를 떠나갈 채비를 하는가 보다. animal plants 2023.06.28
Jun.23 솔부엉이는 다른 최상위 포식자 맹금류처럼 단독 생활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서식한다. 모여 살면 먹이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식기에도 한꺼번에 부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먹잇감이 부족하면 먼저 태어난 새끼가 작은 새끼를 먹어 버리는 동종포식이 일어날 수 있다. animal plants 2023.06.13
Jun.16 솔부엉이는 낮은 산지나 민가 숲과 도심속 공원 등지에 서식한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곤충, 박쥐, 작은 등줄쥐 등을 사냥한다. 5~7월의 번식기 동안 고목의 갈라진 틈새에 3~5개의 알을 낳아 약 25일간 포란 기간을 거쳐 부화 이후 한 달쯤이면 이소한다. 포란중에 날아던 땅벌 침입에 머리를 잠깐 내 밀었다. animal plants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