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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3

회색 머리와 주황색 가슴 그리고 동그란 몸통을 자랑하는 딱새지만 겨울이 되면 더더욱 동그래진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열량을 최대한 보충하는 점도 새가 동그래지는 이유다. 딱새만 그런 건 아니다. 참새, 박새, 뱁새, 오목눈이에 이르기까지 겨울은 새들에게 털이 찌는 계절이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겨울이면 새가 동그랗게 되는 것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기 때문이다. 몸을 동그랗게 움츠려 공기와 닿아 열을 빼앗길 수 있는 표면적을 최소화하고 깃털을 세워 단열층을 확보한다. 중략. www.yna.co.kr

animal plants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