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1 달성습지 수상생태탐방로에는 잉어들이 수달에 쫓겨 물을 차고, 하늘을 맴도는 황조롱이에 논병아리, 물닭들이 혼비백산 난리법석이다. 사문진에 노을이 지고 강물이 붉어지면 하식애 벼랑 위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엉이 소리가 구슬프다. 그 부엉이가 오늘 저녁은 엉거주춤 찬바람에 깃털을 고르고 있다. animal plants 2025.01.03
Oct.17 겨울철새 뿔 논병아리들이 생뚱맞게 달성습지에 나타나 물고기 사냥에 열심이다. 북쪽 한반도에서 번식하다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 한철을 보내다 이듬해 봄 다시 되돌아간다. 수리부엉이 서식지에는 간간이 익숙한 울음소리만 들려 올뿐 숲에 가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animal plants 2024.11.02
Apr.33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몸집이 매우 작은 새로 뱁새라고도 부른다. 뻐꾸기들이 대부분 딱새가 아니면 오목눈이 둥지에다 탁란하는 숙주새로 야생의 섭리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포근한 봄날 산란이 가까워 오는지 오후 늦도록 둥지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animal plants 2024.04.17
Apr.32 둥지를 떠난 지도 일주일쯤 된 듯하다. 오늘도 수리부엉이 유조형제가 까마귀, 까치들의 성화에 수풀 속으로 은폐하여 밤을 기다리는 듯 몸을 숨긴다. 봄비에 연둣빛 잎새들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어둡고 깊은 숲 속이라 이들과의 만남이 날이 갈수록 쉽지가 않다. animal plants 2024.04.17
Apr.31 수리부엉이 유조형제가 둥지를 떠나 멀지 않은 곳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지역을 찾아 나선다. 이러한 분산시기를 무사히 넘긴 유조들이 그들만의 서식지를 개척하고 짝을 만나 야생에 정착하기를 응원한다. animal plants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