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25 보기드문 겨울철새 맹금류 털발말똥가리이다. 외향이나 날갯짓은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몸집과 날개가 조금 크고 길며 다리깃에 깃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 꽁지를 포함 날개와 얼굴, 목은 흰색이며 가슴에는 갈색 얼룩무늬가 보인다. 같은 맹금류지만 체급이 다른 흰꼬리수리가 있는 소나무숲 인근이 서식지라 늘 행동이 예민하다. animal plants 2024.01.17
Jan.24 겨울새와 나그네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동지섣달 긴 겨울 한철 머물며 살아가는 금호강, 나날이 맹금류 위용이 넘쳐나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가 강기슭 전망 좋은 소나무에 앉아 사냥감을 고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비상하는 힘찬 날갯짓의 아름다운 순간은 기약없는 기다림의 보상이다. 그러나 이는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는 두려운 순간이기도 하다. animal plants 2024.01.17
Jan.23 흰꼬리수리의 이동영역은 약 8km 정도라한다. 서식지로부터 언제 어디로 날아올지 알수가 없다. 나홀로 탐조가 실패하는 이유이다. 탐조의 정석은 여러명이 잦은 출몰지에 분산, 정보 입수 후 일사분란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경험으로 얻은 탐조방법이다. 오늘은 여러번 선회비행 끝에 갈대밭에 내려 느긋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멋진 비행을 시작한다. animal plants 2024.01.17
Jan.22 황금빛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금호강을 찾았다. 흰꼬리수리의 육중한 날개짓의 힘찬 비상에 매료된 탐조 중독증세가 며칠만에 스믈스믈한다. 소나무숲에서 휴식 중 비상은 또 다른 별미이다. 갈대숲에 숨겨둔 물닭으로 배 불리고 황금부리를 강물에 행구더니 황홀한 날갯짓으로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비상을 시작한다. animal plants 2024.01.16
Jan.5 흰꼬리수리가 활동영역에 나타나면 본래 텃새들의 삼엄한 경계태세로 소란스럽다. 육지까지 날아온 갈매기를 비롯해 까마귀, 까치들은 흰꼬리수리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쫏아 내려 한다. 어쩌면 뺏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늘의 제왕 포식자 면모가 이들에게는 소용이 없다. animal plants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