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Mar.11

朴日緖(正日) GALLERY 2025. 3. 12. 23:08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논두렁 햇쑥이 마른풀잎을 비집고 풋풋한 봄향을 피워낸다. 봄바람에 밀려난 잔잔한 물결이 지난가을의 흔적들을 기억한다. 햇살이 부서지는 윤슬에 황금색 눈테가 예쁜 꼬마물떼새 한쌍이 도드라져 보인다. 여름 철새들이 한 번쯤은 날개를 접고 쉬어가는 초봄 연밭이 살아나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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