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14 바쁜 가운데 얻어낸 망중한이다. 오랜만에 여유롭고 한가로운 시간을 함께하는 노랑할미새 부부, 무슨 얘기를 소곤거리는지 궁금하다. 입에는 먹이를 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불어나는 아이들, 부모 마음은 애가 타고 바빠진다. animal plants 2025.05.06
May.13 세상 부모들은 피곤하다. 받아먹는 입 모양이 예쁘긴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 끊임없이 한 입 잔뜩 물고 들락거려 보지만 배고픈 호랑이다. 게다가 빈손으로 다니지도 안는다. 나갈 때는 집안 청소에다 분미물까지 물고 잰걸음이다. 같은장면 같아도 어미표정은 같지가 않다. animal plants 2025.05.06
May.12 세상의 모든 새들은 훌륭하다. 육아 중일 때는 더욱 훌륭하다. 날개를 접고 쉬는 듯 보여도 눈은 먹이를 찾는다. 청소에도 진심이다. 둥지에 개미들이 우글거릴 때는 아기새 분비물을 잠시 그냥 둔다. 개미들이 분비물에 까맣게 달라붙으면 한꺼번에 물고 나간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똑똑하다. animal plants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