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5 봄기운이 가득한 주말오후 부엉이가 노을빛에 몸을 드러내자 탐방객들은 뜻밖의 행운에 호기심 가득 시선 집중이다. 황혼 녘이 되도록 머무르다 어둠에 몸을 맡긴다. animal plants 2024.03.10
Mar.4 낮동안 덤불이나 바위틈에 몸을 감추던 수리부엉이가 사문진에 불이 켜이고 노을이 황혼으로 저물 때쯤 나무에 날아올라 몸을 다듬어 밤의 제왕으로 변신한다. animal plants 2024.03.10
Mar.3 금호강이 낙동강을 만나 휘돌아 흘러 하식애가 만들어진 벼랑에 부엉이 부부가 산다. 봄비를 따라온 꽃샘추위에 강바람이 만만치가 않다. 평소에는 나뭇가지에 앉아 쉬고 있던 부엉이도 세찬 바람을 피해 벼랑에 걸터앉아 해 넘도록 사냥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animal plants 2024.03.09
Mar.2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 수리부엉이 부부 울음소리도 가까워 지고 늦은 오후 덤불속에서 가끔 랜덤으로 날아 올라 서로 자리를 바꾸어 앉는다. 짐작건데 교대로 유조 돌봄을 하는가 보다. '지피지기 백전불퇴'라 날아 오르는 위치를 알 수 없으니 정면 샷이 어렵다. animal plants 2024.03.07
Mar.1 한여름으로 채워진 무성하던 연밭이 동지섣달 내내 텅 빈 무논이더니 부지런한 농부가 입춘도 오기 전 써레질에 봄물을 가득 채워 놓았다. 논두렁에 봄향 가득한 햇쑥이 파릇파릇하고 너울너울 백로, 왜가리 날갯짓 물그림자의 아련한 봄기운에 만난 여름철새 꼬마물떼새가 이름처럼 귀엽고 반갑다. animal plants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