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Mar.21

朴日緖(正日) GALLERY 2023. 3. 15. 00:03

‘슬픈 추억’의 꽃말처럼 할미꽃은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한 어미가 늙고 병들어 첫째 딸, 둘째 딸에게 버림을 받고 막내딸을 찾아가다 산 고개에서 쓰러져 죽었는데 그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고 한다. 누구나 사람들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다. 삶을 돌아보니 꿈만 같고 귀중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간 것만 같다. 물론 행복한 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인생이 덧 없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불현듯 자신의 귀한 삶을 뒷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마침내 하얀 배추꽃 나비를 따라 이 세상을 떠나는 할머니의 삶을 그린 소설가 이청준의 장편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가 떠오른다. 수목원의 봄 할미꽃이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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