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갓태어난 아기들이 날이 갈수록 몸집이 불어나 어미새 날갯짓은 피곤하다. 호반새 부부가 쉴틈없이 잡은 먹이를 물고 오다 동선이 겹쳐 잠시 둥지 앞에서 숨 고르기를 한다. 우중 천둥소리에도 그렇게 잠시 곁을 내 주던 부부는 이내 숲속으로 사라진다. 야생의 세계는 쉼표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