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38 옅은 구름에 여린빛 마저 산을 넘겨서야 어린 유조가 고개를 내밀고 똘망똘망한 눈을 보여준다. 외출한 어미새는 머리를 가슴에 묻고 미동도 없다. 부모 올빼미가 한 번쯤은 날아올 듯한데도 재롱인지 몸부림인지 한바탕 아기새 세상구경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지금은 혼자라서 애처로운 외톨이가 형제자매이기를 기대해 본다. animal plants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