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5 천연기념물이지만 흔해빠진 종 황조롱이다. 최상위 포식자라 멸종 시 생태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란다. 긴꼬리깃을 이용한 정지비행은 설치류, 곤충, 작은 새들 사냥에 유용한 특기이다. 갈대숲을 저공비행하다 정지비행으로 전환하면 이미 사냥감은 죽은 목숨이다. 겁 많은 철새들은 맹금류의 이런 저공비행에 공황 상태에 빠져 혼비백산 우르르 도망친다. animal plants 2025.01.07
Oct.10 황조롱이가 가을걷이를 끝낸 논바닥을 매스운 눈매로 스캔을 하며 제자리 비행을 한다. 한동안 맴돌다 탈곡을 한 볏짚 위로 내리 꽂히듯 떨어진다. 지푸라기 덤불에 들쥐들의 움직임을 포착하였는지 오랫동안 머물다 맷비둘기들의 텃세에 눌려 자리를 내어준다. animal plants 2024.10.26
Apr.25 도원에 꽃비가 내리던 날 긴 여정길에 찾아온 장다리물떼새 연밭 무논에 긴 다리로 성큼성큼 먹이활동을 하다 한 다리로 서서 졸고 있다. 강기슭에 발달된 농경지라 불청객 맹금류에 쫓기면 기약 없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개활지여서 이들은 늘 불안하다. animal plants 2024.04.12
Dec.8 매 과의 맹금류 중 가장 덩치가 작은 새, 황조롱이는 정지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날다가 바로 꼬리 날개를 펼쳐 공중에 매달리듯 멈추어 날면서 땅을 내려보는 광경은 새 중에 최고라 한다. 다른 맹금류와 마찬가지로 인간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난 초능력을 가진 눈으로 먼 곳의 먹잇감도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다. 들쥐를 찾은 후 지상의 상당한 높이에서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이 바로 황조롱이가 정지비행을 하는 이유이다. animal plants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