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9 갈아엎은 논밭에서 봄냄새가 난다. 아지랑이 속으로 지난여름 무성하던 연밭 무논에 물 잡아 써레질이 한창이다. 작업을 마친 논에는 백로, 황로들이 먹이 경쟁에 인기척에도 거리를 두지 않는다. 여름철새이자 텃새인 깝작도요가 이들 무리에서 밀려나 봄볕에 기지개를 켠다. animal plants 2025.03.07
Aug.4 한여름에 익은 연근은 뽑혀 나가고 방치된 연밥은 새들의 먹이가 되어 빈껍질만 덩그러니 가을을 장식한다. 사물의 모양이나 짓을 흉내 내어 만든 의태어인 깝작도요는 걸음걸이 마다 엉덩이를 깝작깝작거려 보호색임에도 몸짓의 움직임으로 쉽게 탐조할 수 있다. animal plants 2024.08.29
Aug.3 깝작도요를 따라가다 화각에 꺅도요가 들어왔다. 움직임이 없이는 탐조가 어려운 도요이다. 몸을 낮추고 논두렁 틈새나 보호색 환경을 찾아 모여있어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 한다. 깜작도요와 꺆도요의 만남은 행운이다. animal plants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