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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36

朴日緖(正日) GALLERY 2022. 10. 30. 21:23

해인사는 송광사, 통도사와 함께 3보 사찰로 꼽힌다. 3보란 불교에서 불(佛),법(法),승(僧)을 뜻하는데 해인사는 법보(팔만대장경),통도사는 불보(진신사리),송광사는 승보(수계사찰) 사찰이기 때문이다. 더하여 범어사,화엄사 등과 함께 5대 사찰로 꼽히기도 한다. 국보이자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하며, 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 역시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이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 옛 대가야 왕족의 후예인 승려 순응과 이정에 의해 창건되었다. 대장경을 조선 태조 때에 옮겨오면서 장경판전이 내부에 지어졌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편찬이 됐지만 이를 보관하는 해인사 장경판전 건물은 조선 시대에 지어졌다. 옛날 착하게 살던 노인이 떠돌이 강아지로 속죄 중이던 용왕의 딸을 불쌍히 여겨 데려다가 정성껏 키웠는데 용궁으로 돌아가 자신을 보살펴 준 보답으로 신비한 도장을 노인에게 주었다. 그 도장은 원하는 것을 쓰고 도장을 찍으면 적은 것이 실현되는 도장이었다. 노인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도장을 쓰지 않고, 오히려 도장을 사용해 절을 세우는 비용을 댔다고 한다. 그래서 바다 해(海)와 도장 인(印)을 써서 해인사가 되었다고 한다.

 

세월에 따라 화재로 인해 총 7차례 중수하였으며 조선후기에 마지막 중수를 마쳤다. 신기하게도 화재 때마다 장경판전은 화마를 피해 갔다. 빈번한 화재로 화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해마다 단오날이 오면 해인사 남산제일봉 정상 및 절 경내 다섯 곳에 소금 단지를 묻는 행사를 한다. 6.25 전쟁 때 빨치산들이 숨어 들기 좋다는 이유로 미군 폭격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나 김영환 장군(1921-1954)을 비롯한 파일럿들이 명령을 거부하고 상부를 설득하여 가까스로 폭격을 피했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해인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다. 따라서 2002년 이후로 해인사에서는 김영환 장군을 기리는 추모제를 매년 연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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