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흰배뜸부기가 두류공원 산책로 주변 연못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다녀왔습니다.
파키스탄·인도·중국·미얀마 등지에서 서식하는 흰배뜸부기는 봄·가을 서해안에서 가끔 발견되는 조류로 멸종위기 관심 대상종이다.
생태사진작가들은 “흰배뜸부기는 봄·가을 서해 섬으로 탐조할 때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는 조류”라며 “대구에서 발견된 흰배뜸부기는 실수로 비행경로를 잘못 잡은 것 같다”며 “습지에서도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 인근에서 발견된 게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펌.